본문
치과 상식: 4단계로 알아보는 충치 진행 과정과 치료법
충치는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통증을 느끼고 치과를 찾았을 때는
이미 신경치료나 발치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의 유치는 어른의 영구치보다 치아의 겉껍질이 얇아 충치가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됩니다.
단계별 증상과 치료법을 미리 확인하시고, 늦지 않게 소아치과 정기검진을 챙겨주세요.
1단계: 법랑질 손상 (초기 충치)
증상
치아의 가장 단단한 바깥층인 '법랑질'만 썩은 상태입니다.
통증이나 자각 증상이 전혀 없어 육안으로 알아채기 어렵습니다.
치료 및 관리
주기적인 치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썩은 부위만 살짝 긁어내고
치아 색상과 동일한 '레진(Resin)'으로 간단히 때워 치료를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2단계: 상아질 손상 (중기 충치)
증상
방어막인 법랑질을 뚫고 내부의 부드러운 '상아질'까지 충치가 깊어진 상태입니다.
차갑거나 단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리거나 약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치료 및 관리
상아질은 법랑질보다 무르기 때문에 충치가 번지는 속도가 급격히 빨라집니다.
감염 부위를 제거한 뒤, 충치 범위에 따라 레진으로
넓게 때우거나 씌우는 보철 치료가 필요합니다.
3단계: 치수 손상 (말기 충치 / 신경치료 필수)
증상
충치가 치아 중심부의 신경과 혈관 조직(치수)까지 도달한 상태입니다.
온도 변화에 극도로 민감해지며, 가만히 있어도 참기 힘든 극심한 통증이 발생합니다.
치료 및 관리
감염된 치수를 깨끗이 제거하고 소독하는 '신경치료(근관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신경치료를 받은 치아는 영양 공급이 끊겨 쉽게 깨질 수 있으므로, 남은 치아 전체를
덮어주는 '크라운(은니 또는 지르코니아)'을 씌워 튼튼하게 보호해야 합니다.
4단계: 근단부 및 치조골 손상 (발치 위험 단계)
증상
신경 조직이 완전히 괴사하고, 염증이 치아 뿌리 끝(근단부)과
주변 잇몸뼈(치조골)까지 깊게 퍼진 심각한 상태입니다.
잇몸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거나 얼굴이 붓기도 하며 심각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치료 및 관리
신경치료로 살릴 수 있는 시기를 완전히 놓친 상태로, 부득이하게 치아를 '발치'해야 합니다.
유치를 너무 일찍 뽑게 되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좁아져 부정교합의 원인이 되므로,
공간 유지 장치를 추가로 장착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으로 이어집니다.
